강원교육청, 학업중단 위기학생 숙려제 운영

강원순 기자|2020/11/19 15:13
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등교와 원격수업이 반복되면서 학생의 불규칙한 일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학업중단 위기학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학업중단 예방사업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지연으로 올해 1학기 강원도 학업중단율은 0.21%로 예년보다 낮아졌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학생이 학교적응에 직·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거나, 심리적 고립과 단절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선제적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초·중·고 모든 학교에 학업중단예방위원회를 설치하고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뿐만 아니라 잠재적 학업중단 위기학생에게 학업중단숙려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 기존 운영중인 학업중단 예방프로그램인 △집중지원학교 프로그램 △학교 내 대안교실 △ 위탁형 대안교육 등을 확대 운영·지원한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업중단 징후 또는 의사를 밝힌 학업중단 위기학생에게 학교 내외에서 일정 기간(1~7주) 동안 상담 및 체험활동 참여와 숙려의 기회를 부여, 충동적인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제도다.

‘학교 내 대안교실’은 학교 정규교육과정 운영 시간 중 전부, 또는 일부를 대체해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 내에서 대안적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도내 초중고 26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흥식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등교와 원격수업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는 모든 학생이 잠재적 학업중단 위기학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교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