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월 11일 코로나19 접종 시작, 내년 5월 집단면역 발생 가능성
미 코로나19 개발 총괄 책임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2월 11일 접종 시작"
"인구 70% 면역력 가진 집단면력, 5월쯤 가능성"
영국,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주일 내 승인 가능성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20/11/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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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팀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다음달 11일부터 미국인들에게 접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다음달 10일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화이자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백신의 승인은 미국보다 영국에서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백신 적합성을 평가하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에 지난주 백신 승인 신청이 들어갔으며 이르면 1주일 내 결정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보건서비스(NHS)에는 12월 1일 접종 개시를 준비하라는 지침이 내려갔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슬라위 책임자는 미국 내 ‘집단면역’과 관련, “인구의 70% 정도가 면역력을 갖는다면 집단면역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계획에 따르면 5월쯤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을 달성하면 바이러스의 광범위한 추가 확산을 걱정할 필요 없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