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면 발표

트럼프 "플린 장군 일반 사면 발표...환상적인 추수감사절 보내길"
플린, 러시아 측과 접촉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
바 법무장관 기소 취하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 사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20/11/26 06: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사면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플린 전 보좌관이 지난해 9월 10일 워싱턴 D.C. 연방법원을 떠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사면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마이클 T 플린 장군(예비역 중장)이 일반 사면을 받았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린 장군과 그의 훌륭한 가족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이제 정말 환상적인 추수감사절을 보낼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 22일 동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총괄하다가 러시아 측과의 접촉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그는 2017년 말 미 연방수사국(FBI)에 러시아 측과의 접촉에 관해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지만 이후 이를 부인했다.

이후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이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기소를 취하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