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사이언티픽 리포트’ 인공관절 연구논문 게재

김시영 기자|2020/12/03 15:26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팀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논문을 게재했다.

3일 병원 측에 따르면 인공관절 연구팀은 지난 8월 21일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MRI를 이용한 인공관절의 경골 회전축 평가’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인공관절 수술이 보편적인 수술이 됐음에도 전 세계적으로 만족도가 81%라는데 주목했다. 이는 10명 중 2명은 불만족스럽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수술 후 불만족은 대개 인공관절의 수명이나 통증, 관절 강직 등에서 나온다. 이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삽입 위치라는 연구팀의 설명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진화를 거듭해 3세대까지 접어들었지만 아직 정확한 삽입 위치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삽입 위치와 관련한 논란도 여전하다. 의사 역시 정확한 기준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감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는데 특히 경골 인공관절(Tibial component) 삽입 위치가 가장 부정확하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연세사랑병원 의료진과 인공관절 연구팀이 환자 977명의 3D MRI를 데이터로 활용해 분석한 결과, 경골 인공관절 삽입의 가장 정확한 위치는 경골결절 내측 3분의 1 지점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를 이끈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현재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내비게이션, 로보닥,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데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 위치 역시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