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서울시장’ 박영선 19.6% vs 나경원 19.5% 초접전
알앤써치 '서울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금태섭 9.7%, 박주민 6.2%, 우상호 5.9%
조은희 5.5%, 윤희숙 4.6%, 이혜훈 1.9%
'행정경험' 서정협 권한대행 첫 조사 1.7% 주목
서울시민 과반 "코로나 대응 잘했다"
이장원 기자|2020/12/14 04:00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지난 6일~8일 사흘간 18살 이상 서울시민 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적합도’에서 박 장관과 나 전 의원이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 안에서 초접전 양상이었다. 박 장관 19.6%, 나 전 의원 19.5%로서 초박빙이었다.
잠재적 야권 후보로 분류되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9.7%, 박주민 민주당 의원 6.2%, 우상호 민주당 의원 5.9%, 조은희 서초구청장 5.5%,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4.6%,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1.9% 순이었다. 서울시장 후보군에 처음 포함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7%,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1.2%, 김선동 전 의원 0.8%였다.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선 당선 가능성은 범여권 32.9%, 범야권 43.5%로 범야권이 10.6%포인트 높았다. 다만 ‘잘모름’ 의견 유보층이 23.6%여서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야당인 국민의힘 32.8%,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29.4%, 국민의당 7.2%, 열린민주당 4.5%, 정의당 3.8%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 17.2%, ‘잘 모름’ 2.4%여서 20%에 육박하는 유동층의 향방도 주목된다.
서울시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시민 절반이 넘는 54.5%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잘하는 편’ 31.7%, ‘매우 잘하고 있다’ 22.8%였다. ‘잘못하는 편’ 24.5%, ‘매우 잘못’ 18.4%로 부정 평가는 42.9%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서울시가 서울시장 권한대행체제임에도 불구하고 긍정평가가 과반이 넘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코로나19에 가장 민감한 60살 이상에서도 긍정평가가 60.9%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서도 선제적인 대응이 긍정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시의 새로운 광화문 광장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시민 10명 중 5명(51.2%)이 반대했으며 4명(39%)이 찬성해 찬반이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정치 성향별로 찬반 의견이 확연히 갈렸다. 50대 58.3%, 60살 이상 52.5%, 도심권 61.5%, 국민의힘 지지층 82.9%, 국민의당 73%가 반대했다. 반면 40대 42.7%, 서남권 44.7%, 민주당 74.7%, 열린민주당 82.8%가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 방식(RDD)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0%이며,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0.2%)와 3개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99.8%).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