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지방투자촉진보조금 국비 125억 확보...우수기업 고창 안착 ‘탄력’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기업투자 촉진과 지역경제 활력 견인 기대

신동준 기자|2020/12/16 11:41
엄지식품 고창공장 조감도/제공 = 고창군
전북 고창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0년 제4차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심의위원회’에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25억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보조금 확보를 통해 ㈜엄지식품의 복분자농공단지 고창공장 신축이 탄력을 받게 됐다.
엄지식품은 1989년 국내 최초로 손만두 산업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창업 후 30년간 만두를 포함해 다양한 냉동조리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복분자 농공단지 내 2만628.4㎡ 부지에 2023년 8월까지 54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볶음밥 제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16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엄지식품은 농생명식품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고창의 강점을 극대화한 지역밀착형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베리앤바이오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고창의 특산품인 복분자, 청보리, 장어 등을 활용한 고창 복분자밥, 청보리 비빔밥, 장어덮밥 등 신제품 개발과 브랜드화를 통해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유기상 군수는 “열악한 제조업 환경으로 인해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일자리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기업유치를 위해 투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