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국민 10명 중 7명 “코로나19 백신 신뢰…접종 의향 있다”
아시아투데이 알앤써치 새해 여론조사
50·60대 이상 80%가 접종 의향
국민 절반 이상 "올해 전망 비관적"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56.6%
이장원 기자|2021/01/03 18:43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김미현 소장)에 의뢰해 실시한 2021년 새해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69.9%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접종할 의향이 없다’는 19.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일~26일 사흘간 전국 18살 이상 1020명 대상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79.6%와 79.2%가 접종 의향을 밝혀 고령자들이 백신 접종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0.6%, 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 77.4%가 접종 의향을 밝히는 등 지지정당별로도 큰 차이가 없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선 부정평가(54.0%)가 긍정평가(44.0%)보다 다소 높았다. 연말까지 이어진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호남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이 70% 이상으로 높게 나와 코로나19 대응 평가에 정치적 입장도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역을 위한 확진자 동선 공개에 대해선 국민 절반 가까운 49.3%가 ‘꼭 필요한 제도로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신상털기식 공개는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36.6%였다. ‘국민기본권 보호 차원에서 없어져야 한다’는 6.4%였다.
2021년 새해 경제·사회적 전망과 관련해 국민 절반인 51.9%가 ‘2020년보다 올해가 더 힘들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답했다. ‘올해가 더 나은 해가 될 것’이라는 희망적 전망은 42.7%였다. 국민 절반 이상인 56.6%는 ‘올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답변은 10명 중 3명인 31.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