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스마트 깔창으로 발달장애인 실종 막는다

배정희 기자|2021/01/18 09:24
서울 송파구는 발달장애인의 자립 훈련을 돕고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위치추적기가 내장된 ‘스마트 깔창’을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제공=송파구청
서울 송파구는 발달장애인의 자립 훈련을 돕고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위치추적기가 내장된 ‘스마트 깔창’을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깔창을 신발에 신고 다니면 그 위치가 보호자의 스마트폰에 실시간 통보되고, 지정된 거리나 위치를 벗어나면 곧바로 경고 문자 메시지가 자동 발송 된다.

과거 비슷한 목적으로 개발된 손목시계 형태의 배회 감지기가 있었으나, 낯선 물건에 거부감이 있는 발달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매년 8000명이 넘는 발달장애인이 실종된다. 이 가운데 60명 정도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특히 발달장애의 경우 행동패턴 예측이 어려워, 실종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초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구는 상반기 중 발달장애인 35가구를 모집하여 스마트 깔창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기초수급, 차상위 등 저소득 세대를 우선순위로 선정하고, 사용방법 교육도 실시한다. 향후 사업의 효과성과 이용자 만족도를 모니터링을 하고 확대 지원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더욱 든든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