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대표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사죄… 엄중한 징계 요청”

조재학 기자
2021/01/25 11:14

김종철 대표, 25일 입장문 공개

김종철 정의당 대표./송의주 기자songuijoo@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당 정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대표는 25일 오전 공개한 입장문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다”라며 “머리 숙여 피해자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저는 피해자가 원치 않고 전혀 동의도 없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행함으로써, 명백한 성추행의 가해를 저질렀다”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고 피해자는 큰 상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저의 가해행위에 대해 피해자가 항의를 하였고 저는 이후 사과를 했으나, 공당의 대표로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라며 “더구나 성희롱·성폭력을 추방하겠다고 다짐하는 정당의 대표로서 저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제 책임에 관해 저는 세 가지 방법으로 저에 대한 징계를 하기로 정하고, 피해자 및 피해자 대리인에게 의사를 전달했다”라며 “첫째, 당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둘째,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이수하겠으며, 셋째, 정의당 당기위원회에 스스로 저를 제소함으로써 당으로부터 엄중한 징계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피해자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 가해행위는 공당에서 벌어진 사안이므로 세 번째 책임 방안인 ‘스스로 당기위원회 제소’가 아니라 당의 대표단 회의 등 공식기구에서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정식 청구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했다”며 “이에 정의당 대표단과 당기위원회에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가 지금 어떠한 책임을 진다 해도 제 가해행위는 씻기가 힘들다”라며 “향후 제 행위를 성찰하고, 저열했던 저의 성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는 물론, 정의당에 애정을 가져주셨던 수많은 분들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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