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날아온 독수리 천수만서 포착

이후철 기자|2021/01/25 17:51
22일 서산 천수만에서 발견된 독수리 모습. 몽골에서 날아온 이 독수리들은 윙택을 부착하고 있다. /제공=서산시
충남 서산시 천수만에서 지난 22일 윙택(날개 꼬리표)을 부착한 천연기념물 제243-1호인 독수리가 발견됐다.

25일 서산시에 따르면 윙택 확인 결과 2019년 8월 12일 몽골 동부지역 이크나르트 지역에서 독수리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부착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 독수리는 서산버드랜드 주변 독수리 먹이제공지에서 다른 독수리와 열심히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독수리가 몽골 동부지역에서 서산시 천수만까지 날아온 것을 발견한 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천수만에 도래하는 독수리의 월동개체 보호를 위해 먹이주기를 실시한 것이 독수리의 안정적인 월동지로 만드는 효과를 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류들이 찾는 철새 도래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윙택은 대형 조류 날개에 부착하는 꼬리표로 색상과 내용 표기로 개체를 구분하고 철새들의 이동경로 확인을 위해 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