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상가 공실률 증가…서울 이태원·명동 20%대
이철현 기자|2021/0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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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 0.35% 하락했으며 상가의 경우 중대형 0.51%, 소규모 0.53%, 집합 0.43%로 각각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당 17만1000원, 상가(1층 기준)는 ㎡당 집합 27만6000원, 중대형 ㎡당 26만3000원, 소규모 ㎡당 19만6000원 순이었다.
중대형 상가는 연중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영업부진을 겪으면서 연초대비 11.7%에서 12.7%, 소규모 상가는 5.6%에서 7.1%로 증가했다. 특히 경북, 세종, 충북 등이 전국 평균(12.7%)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오피스·중대형 상가에서 전국 평균 이하의 공실 수준을 보였다. 상가는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동 상권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실이 급증한 가운데 연초대비 중대형 상가는 7.9%에서 8.8%, 소규모 상가는 4.0%에서 7.5%로 공실률이 증가했다.
특히 이태원 26.7%, 명동 22.3%, 광화문 15.3% 등 상권 중심지에서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는 전북, 세종, 대전 등이 전국 평균(7.1%)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오피스의 경우 상가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은 적은 편이었지만 서울과 6대 광역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공실률 소폭 감소해 전분기 대비 0.3%p 감소한 11.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