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복귀 정주환 부사장, AI·블록체인·헬스케어 신사업 발굴

김나리 기자|2021/02/16 06:00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제공=카카오
카카오 메신저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금융, 모빌리티, 게임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카카오가 미래이니셔티브센터(미래전략추진실)을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이 이끄는 미래전략추진실이 인공지능, 블록체인,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사업분야에서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 O2O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을 맡았던 정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출범한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후 카카오택시, 카카오대리운전, 카카오주차, 카카오네비게이션 등 플랫폼 기반의 모빌리티 시장을 개척했다. 그 후 정 부사장은 지난해 카카오로 돌아와 미래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주환 부사장이 복귀 후 신설한 미래전략추진실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기술발전으로 파생되는 기회를 관찰하고 미래의 이니셔티브 혹은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 고민하는 조직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주환 부사장이 조직을 신설한 미래추진전략실은 직접적으로 사업으로 가시화되는 것이 아닌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곳”이라며 “카카오가 해보지 않은 것, 카카오가 잘 할 수 있는 것 등에 대해 고민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미래전략추진실은 기술을 통해서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혁신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 및 연구/사업 조직들과 협업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사업모델들을 검토하고 자체적인 인큐베이팅도 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는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부문도 적자폭을 줄이며 플랫폼·콘텐츠 사업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의 매출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4조156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4560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포털비즈·신사업이 포함된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조1459억원을 기록했으며 카카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1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 성장하며 2019년 1722억원을 기록한 신사업 영업손실은 지난해 974억원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