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나서 모유수유.. 4개월 된 아이 사망

김민규 누르술탄 통신원 기자|2021/02/17 15:28
술에 취해 갓난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한 산모가 과실 치사 혐의를 받았다.

러시아 일간 렌타지는 16일(현지시간) 알타이 공화국에서 술을 마신 산모가 갓난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한 뒤 아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행정구 중 하나인 알타이 공화국의 수도 고르노알타이스까야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산모(32)는 생일을 맞아 자신의 아파트에서 파티를 열었다. 파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술을 마셨고 파티가 끝난 후 산모는 자신의 4개월 된 아이 옆에서 함께 잠들었다. 그는 밤새 보챘던 아이에게 두번에 걸처 모유를 수유했는데 아이가 치명적인 중독 증세를 보인 뒤 사망한 사건이다.
알타이 공화국 수사당국은 조사 결과 사건 당시 산모는 술에 취해 있었다. 알콜 섭취를 하면 모유에 알콜이 함유될 수 있으며 이는 아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 채 산모가 모유수유를 강행한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따라서 알타이 공화국 수사당국은 산모를 상대로 과실 치사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