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동의 93.8%”…거부시 11월 이후 접종 가능
이장원 기자|2021/02/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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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접종 대상자로 등록된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코로나19 환자 치료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36만6959명 가운데 93.8%인 34만4181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에 대해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상자가 접종을 거부하면 후순위로 넘어가게 되고 (거부한 사람은) 전 국민의 접종이 끝나는 11월 이후에 접종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정 반장은 병원들의 접종 의무화와 관련해 “접종을 의무화했다기보다는 ‘가급적 접종을 해서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호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방역당국이 병원의 직원 관리에 별도로 조치를 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첫 접종에 쓰이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사가 개발한 제품이다. 향후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에서 생산한 백신도 국내로 인도되는 대로 접종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