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사기 범죄 막는다”…당근마켓, 대리인증 사기 경고알림 도입
김나리 기자|2021/02/25 13:28
국내 1위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은 최근 신종 사기 수법으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대리인증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이용자가 사기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높이는 경고알림 기능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제 3자가 인증을 대신하는 대리인증은, 당근마켓이 사기 거래 방지를 위해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불법 행위다. 다른 지역에서 대신 로그인을 해주겠다는 빌미로 가로챈 전화번호와 인증번호로 계정을 도용해 사기에 악용하는 수법으로, 금전적 피해는 물론 원래 계정주가 범죄에 연루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새로운 기기에서 로그인할 때 전송되는 인증번호 문자 메시지와 함께, 별도의 주의 경고 메시지를 추가로 발송 한다. 기존에 인증번호 발급 시 제공되어 온 ‘타인 노출 금지’ 메시지에 더해, ‘대리인증은 사기 범죄에 연루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라는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를 연이어 전송하며 주의 환기에 나섰다.
사기 행위로 제재 조치를 받은 사람과 대화 이력이 있는 이용자들에게 주의 알림 메시지를 전파하는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사기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 다수의 이용자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채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접촉자 모두에게 발 빠르게 소식을 알려 경계 수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 주의 메시지 알림은 경찰 캐릭터 아이콘과 함께 전달된다.
당근마켓은 이용자 공지 등 곳곳에 신종 사기수법에 대한 안내와 주의 당부에 나섰다. △전국 지역인증(대리인증)을 해준다며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에서 인증번호를 요구하는 행위,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며 개인정보와 인증번호를 요구하는 행위, △무료 나눔이나 저렴한 가격으로 유인한 후, 직거래가 어렵다며 카카오톡 아이디로 채팅을 유도해 개인정보와 인증번호를 요구하는 행위, △가짜 안전결제 페이지 링크로 유도하여 개인정보 탈취 후 지속적인 결제를 유도하는 행위 등 대표적인 사기 수법을 안내하며 강도높은 주의와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당근마켓은 안전 거래 문화 조성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용자 신고와 자체 모니터링,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한 발빠른 대응은 물론, 단 한 번의 사기 행위로도 재가입이 영구적으로 불가능 하도록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실제 사건이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한 해결과 추가 피해 확산을 최소하기 위해 수사기관과 적극적인 협조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서울지방경찰청과 사기예방 캠페인을 함께하기도 했다.
당근마켓 신지영 운영정책팀장은 “당근마켓은 진화하는 사기 수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적 대응은 물론, 강력한 이용자 보호 정책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하며 중고거래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왔다“며,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사전 단계부터 문제 발생시 신속히 대응하는 사후 시스템까지 전 방위적 운영을 강화해 나가며 이용자분들이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네 이웃간 직거래로 건강하고 투명한 거래 문화를 조성해온 당근마켓은 최근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발표한 브랜드 인식 조사에서 2번 연속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근마켓은 이용자들의 신뢰도를 측정할 수 있는 만족도, 지속 이용 의향, 타인 추천 의향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