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로나19 백신수송’ 특별근무 돌입

돌발 상황 발생시 타격대·특공대 등 대응

김보영 기자|2021/02/25 15:30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운송 트럭이 경찰 순찰차로 에스코트 받으며 서울 시내 162개 요양병원·보건소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

오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경찰이 백신을 안전하게 수송·보관하기 위해 25일부터 특별근무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 서울 시내 162개 요양병원·보건소로 수송하는 차량을 순찰차로 에스코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요양병원·보건소에 순찰차와 무장경찰을 배치해 우발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백신 접종이 끝날 때까지 권역별로 기동대를 편성·배치해 우발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은 화이자 백신이 26일 국내에 도착하면 인천국제공항부터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접종센터까지 수송 차량을 최고 수준으로 에스코트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립중앙의료원에는 24시간 기동대와 순찰차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모든 의료기관과 112상황실 간 핫라인을 구축해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대응팀, 타격대, 경찰특공대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화이자 백신이 보관될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를 방문해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