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미얀마 특사 “3일, 미얀마서 38명 사망…쿠데타 이후 최대”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2021/03/0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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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버기너 특사는 기자회견서 “3일은 지난 2월 1일 미얀마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날”이라며 “쿠데타 이후 총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통신은 버기너 특사가 “미얀마에서 진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얀마에서는 군경이 반(反)쿠데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뤄진 총선에서 부정행위가 있었지만 정부가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 치 국가고문 등을 구금하고 집권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미얀마 전역에서 쿠데타를 반대하고 수 치 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유혈진압해 최소 18명이 사망하는 ‘피의 일요일’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