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권한대행, 광화문광장 ‘동측 양방향통행’ 첫 평일 출근길 현장점검
배정희 기자|2021/03/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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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6일 0시부터 광화문광장 서측도로를 폐쇄하고 동측도로의 양방향 통행을 시작했다. 이번 개편으로 동측차로는 기존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로 확장했다. 전체 주행차로는 기존 10차선에서 3차선 줄었다. 이에 첫 월욜인인 이날 광화문광장 일대 심각한 교통정체가 예상됐으나 세종대로-사직로 교차로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8시10분부터 세종문화회관 옥상에서 광화문광장 일대를 한 눈에 조망하며 교통흐름을 모니터링 했다. 이후 광장으로 이동해 서울시가 양방향통행에 대비해 서울특별시경찰청과 함께 추진 중인 ‘종합교통대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있는지, 보완할 점은 없는지 점검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시가 분석한 세종대로 전구간 평균 속도는 25.2km/h로, 2019년 평균속도인 25km/h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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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주변 교차로의 교통흐름이 원활하도록 좌회전 신호를 신설하고, 도심방향으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 13개 교차로의 신호운영을 조정해 분산·우회를 유도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아직 차량들은 달라진 도로 상황속에 다소 혼란한 모습을 보였다. 사직로에서 세종대로로 우회전 하는 차량과 율곡로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의 충돌 가능성도 높아졌다.
서 권한대행은 “교통체계가 바뀌면서 초반 혼란과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향후 통행속도를 측정하면서 교차로, 신호등 운영을 개선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폐쇄된 서쪽 도로는 오는 4월까지 문화재 발굴조사를 마무리하고, 5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11월에는 광화문에서 서울역을 잇는 2.6km 도심 보행축으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