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백신여권 도입 필요…이번달 인증앱 공식 개통”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적극 참여 당부"

이장원 기자|2021/04/01 09:26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백신여권 또는 그린카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백신 접종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일상 회복을 체감하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올해 초부터 준비를 시작해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은 원천 차단하고 개인정보는 일절 보관하지 않도록 했다”며 “다른 국가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번 달에 인증앱을 공식 개통한다”며 “접종 증명 못지않게, 생활 속에서 이를 어느 수준까지 활용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방대본과 관계부처에 “방역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구체적 활용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또 이날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어르신들께서 코로나19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자녀분들께서는 이번 접종을 연로하신 부모님께 드리는 ‘백신효도’라고 생각하고 부모님들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