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6차 세포비서대회 개최… “반사회주의 뿌리 뽑아야”
김정은, 대회 전반 지도하며 개회사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타파 주문
김정은 정권 집권 후 세 번째 대회
천현빈 기자|2021/04/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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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4월 6일 평양에서 개막됐다”고 알렸다. 김 위원장은 대회의 전반을 지도하며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타파를 주문했다. 또 당의 최말단 조직인 당세포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조용원 당 조직비서는 보고에서 “당세포가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를 쓸어버리는 발원점이 되어 맹렬한 투쟁을 벌이며 도덕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세포 비서들이 당적 원칙, 혁명적 원칙이 없이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도 높이 벌리지 못한 문제들을 엄정히 비판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 대회에서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이 미흡했던 점을 지적하고 당세포가 김 위원장의 유일영도체계를 바로 세우지 못한 점 등에 대해 비판했다. 이같은 문제는 당세포비서들의 낮은 정치의식과 실무능력에 있다고 진단하며 “그로부터 초래되는 후과(결과)는 매우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당세포를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서 결함들도 적지 않았다”며 “비록 결함들이 부분적이고 작은 것이라고 하여도 절대로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8차 당대회 결정 집행 여부에 대해 “당의 말단 기층조직인 당세포들의 역할에 달려있고 당세포들의 전투력은 세포비서들에 의해 좌우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당세포비서들의 세대교체 주기가 빨라지는 만큼 이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사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열리던 세포비서대회는 정기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회에는 각 부문의 당세포비서, 도당과 도급 당 책임간부, 시·군 및 연합기업소 당 책임비서, 당중앙위원회 해당 간부 등 1만 명이 참여했다. 정상학, 리일환 당 비서와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김재룡·오일정·허철만 당 부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당세포비서 대회는 김정은 집권 이후 세 번째로 열렸으며 2013년, 2017년에도 김 위원장이 대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