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갤러리]신미경의 ‘Abstract Matter 009’
전혜원 기자|2021/04/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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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신미경은 중세의 벽 낙서를 연구하며 오랜 시간 축적된 인간 흔적과 시간에 의해 씻겨 내려간 풍화 자국에 주목했다.
그는 폐고무판, 스티로폼, 유리판 위에 물감을 뿌리고 제스모나이트라는 소재에 돌가루, 쇳가루, 금박, 은박 등을 섞어 수차례 층을 쌓는다. 재료가 굳은 후 거푸집처럼 사용되는 판을 분리하면 우연의 효과가 강조된 안쪽 표면이 드러난다.
씨알콜렉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