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분기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모든 사업부문 고른 성장세(종합)
김지수 기자|2021/04/22 16:51
|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897억, 당기순이익 2225억원을 기록하며 두 지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 매출은 2965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3.47% 줄었다. 3월말 기준 총 자산은 56조 8000억원으로, 관리자산 포함시 226.9조원이다.
KB증권은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기업금융(IB)·자본시장 등 핵심 사업부문에서의 시장지배력 확대를 바탕으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IB부문에서도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전년 1분기 666억원이었던 KB증권의 IB수수료는 올해 811억원으로 21.8% 늘었다. KB증권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던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시장점유율 27.5%를 기록하며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수출입은행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동대표주관 했으며, 일반기업 대상으로 ESG채권 발행 영업을 확대했다.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도 시장지배력을 확대했다. 대한항공, 씨에스윈드 등 대형 유상증자 딜을 주관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카카오뱅크·한화종합화학·현대중공업·원스토어 등 대형 기업공개(IPO) 딜을 수임해 상장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금융에 있어서도 ESG사업 프로젝트 주관을 확대하고 유통산업 활황에 대응해 물류센터 딜을 다수 수임했다. 또한 보유한 해외 우량자산의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전략적으로 실현했다.
자산운용(S&T) 부문에서는 시장변동성 확대 국면에 유연하게 대응해 채권운용수익을 높였다. 또한 주가연계증권(ELS) 포지션과 손익이 안정화됐다.
기관영업부문에서도 패시브거래수수료 및 LP 운용수익을 제고했다. 또한 대형 주식 블록딜을 주선했으며 연기금·보험사 등 핵심기관 해외주식 거래 증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KB증권 관계자는 “시장회복세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반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 시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