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동화 순항’에 1분기 실적 날았다…영업익 36%↑
김병훈 기자|2021/04/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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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 9조8158억원, 영업이익 490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3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033억원으로 73% 급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주력 사업인 모듈·핵심부품 제조 분야에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모듈·핵심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7조9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에 따른 완성차 생산 증가와 중대형·SUV 차종 등으로의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현대차와 기아가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PE 모듈과 배터리 시스템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전동화 사업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수주액은 4억3600만달러(약 4900억원)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완성차 업체, 신생 전기차 회사를 대상으로 전장 부품과 램프, 안전 부품 등을 수주한 성과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을 28억7900만달러(약 3조2200억원)로 제시한 바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글로벌 사업 환경 속에서도 이 같은 목표 수주액을 차질없이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중장기 전략에 기반해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 기업으로의 점진적인 패러다임 전환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