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세월호참사, 지금까지도 의혹 남아 있어 안타까워” (종합)

특별검사에 이현주 변호사 임명

이욱재 기자|2021/04/23 16:26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현주 변호사에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의 특별검사로 이현주 변호사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이 변호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면호사모임(민변) 대전·충청지부장 출신으로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이 변호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세월호참사는 피해자와 유가족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큰 상처와 한을 남긴 사건으로,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혹이 남아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나라, 사람의 가치를 우선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세월호 CCTV 데이터 조작 의혹 등에 대해 한 치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수사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같은 당부에 이 변호사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검은 세월호 참사 증거자료의 조작·편집 의혹 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특검 수사 기간은 60일로, 대통령 승인이 있으면 한 차례에 걸쳐 30일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