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210429134157 | 0 | 경찰청이 다음달 1일부터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을 전국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경찰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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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보영 기자·박완준 인턴기자 = 경찰청이 다음달 1일부터 효과적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범죄위험도 분석 시스템’을 전국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범죄예측 시스템은 일정구역(100m×100m)별·시간대(2시간 간격)별 범죄위험도를 10등급으로 나눠 범죄발생 건수를 예측하고 순찰 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위험도가 높은 지역은 순찰이 필요한 경로를 분석하고 112신고 건수·경찰관 수·유흥시설 수·인구·요일·실업률·교통사고 건수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순찰차 내비게이션(112시스템)에 자동으로 전송해 지구대·파출소가 선제적 순찰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 clip20210429134605 | 0 | 군집별 범죄발생 건수 예측 정확도/자료=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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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이 지난 3월 한 달간 울산·경기북부·충남 등 3개 시도경찰청에서 범죄예측 시스템을 시범 운영 결과 범죄 예측과 실제 발생 건수를 비교한 결과 평균 83.1%의 정확도를 보였다. 또 위험도가 높은 지역은 실제 범죄와 112신고가 많은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 clip20210429134914 | 0 | 시범관서(3개 시·도청) 및 전국의 5대범죄·112신고 현황/자료=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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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앞으로 범죄예측 시스템을 전국 현장에서 운영하며 치안 동향, 효과 등을 분석해 범죄예방정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맞춤형 치안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균질한 치안 역량이 유지되도록 해 자치경찰제 안착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한 결과 범죄 발생과 112 신고 건수가 감소하는 성과도 있었다”며 “시스템을 지역 실정에 맞게 활용해 국민 보호에 주력하는 등 역할 분담을 통해 자치경찰제 시행에도 국민 안전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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