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빈센조’ 송중기 “체감시청률은 49%…촬영 더 하고 싶다”
김영진 기자|2021/05/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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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드라마 ‘빈센조’ 종영 인터뷰에서 “인터뷰 하는 게 아쉬울 만큼 촬영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렇게 떠나보내기가 아쉬운 작품은 처음인 것 같다. 사랑하는데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연인 느낌”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종영된 ‘빈센조’는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송중기)가 한국의 변호사 홍차영(전여빈)과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악인인 빈센조가 시청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어낸 건 그만큼 송중기가 매력적으로 인물을 그렸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송중기 역시 “나는 빈센조가 악인이라고 생각한다. 이 인물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아서 나도 헷갈리더라. 하지만 빈센조는 판타지적인 인물이다. 현실엔 없다. 현실에서는 장준우(옥택연), 최명희(김여진) 등보다 더한 악인들도 있지 않나. 그들을 처단해주는 빈센조 같은 인물은 없기에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빈센조’의 최고 시청률은 11회가 기록한 12.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였다. 하지만 송중기에게 다가온 ‘체감 시청률’은 훨씬 높았다. 송중기는 “제 작품 중 4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도 있지만, ‘빈센조’가 그 이상인 것 같았다. 시청률이란 단어로 설명이 안 되는 행복감과 만족감이 있었다”라며 “‘빈센조’로 자신감, 자존감, 여유, 용기, 위로 등을 얻었다. 또 배우로서는 확신을 들게 한 작품이었다. 정확한 수치로 이야기해보자면 49% 정도의 시청률을 체감한 것 같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시즌2에 대한 이야기는 내부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이 워낙 뜨거워 이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송중기는 “사실 제가 말 할 입장은 아니다. 제작사가 결정하는 부분”이라면서도 “박수칠 때 떠나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너무나 훌륭하지만 어려운 장르다. 작가님, 감독님도 한 번 더 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