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재고관리 효율화로 코로나19 침체 넘어선다

재고자산회전율 8.14→8.2회
샘표식품, 신규 브랜드 론칭·HMR 제품 강화

박세영 기자|2021/05/14 06:00
샘표식품이 신규 브랜드 및 제품 론칭 등을 앞세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변화한 식품 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샘표식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식 트렌드가 일반화되고 온라인 유통이 활성화된 시장에서 효율적인 재고 관리와 생산량 확대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샘표식품의 지난해 재고자산은 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 샘표식품의 재고자산회전율도 2018년 7.92회, 2019년 8.14회, 지난해 8.2회로 꾸준히 상승했다. 재고자산회전율은 재고자산이 얼마나 빨리 판매로 이어지는 보여주는 지표로, 회전율이 높을 수록 재고관리가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샘표식품의 지난해 매출은 3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샘표식품의 공장 가동률도 간장·연두 77.7%, 된장·고추장·쌈장 57.9%, 육포 35.5%, 차류 29.9%로 2019년 간장·연두 81.7%, 된장·고추장·쌈장 47.2%, 육포 31%, 차류 24.8%와 비교해 향상됐다.

샘표식품의 재고자산 증가는 신규 브랜드 론칭과 코로나19에 따른 원재료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샘표 관계자는 “올해 새미네부엌, 티·아시아 키친 커리 등 신규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출시로 재고자산이 증가했다”며 “또한 코로나19에도 원재료 수급을 원활하게 하고자 재고자산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올해 외식 업계는 외출객의 증가에 따른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샘표식품 역시 이런 분위기에 맞춰 소스와 간편식 등의 신규 브랜드 및 제품 론칭으로 매출 성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두 등 소스류 시장의 성장을 발판으로 지난달 론칭한 소스 브랜드 새미네 부엌과 간편식 티·아시아 키친 커리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올해에는 새미네 부엌과 티·아시아 키친 커리 두 제품을 메인으로 밀고있다”며 “새미네 부엌은 요리를 시작하거나 할 의지가 있으신 분들 대상으로 론칭했으며 티·아시아 키친 커리도 젊은 주부층을 중심 대상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샘표식품은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에 따른 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요리·집밥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가족이 함께 모여 요리를 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HMR 제품을 계획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