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D-100…한국 두자릿수 금메달 도전
지환혁 기자|2021/05/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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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하계패럴림픽은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릴 계획이다. 1960년 제1회 이탈리아 로마대회를 시작으로 16회째다. 일본 도쿄는 1964년 제2회 대회를 개최한 후 55년 만에 두 번째 패럴림픽을 준비 중이다. 계획대로 대회가 열리면 도쿄는 두 번째 패럴림픽을 여는 첫 도시가 된다.
도쿄하계패럴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총 539개다. 도쿄하계올림픽의 339개보다 200개가 더 많다. 패럴림픽은 같은 종목 안에서도 장애등급에 따라 경기가 나뉘기 때문에 금메달 수가 훨씬 많다.
한국은 1988년 서울 패럴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까지 6개 대회에서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2012년 런던 대회 9개, 2016년 리우 대회 7개로 성적이 떨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두 자릿수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태권도가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이 눈에 띈다. 도쿄 대회에선 상지 절단 장애인들이 치르는 겨루기만 한다. 남녀 3개 체급씩,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은 남자 75㎏급 주정훈이 출전권 획득에 다가서 있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에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휠체어 농구 대표팀도 화제다. 대표팀 선수들은 도쿄 패럴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던 고(故) 한사현 전 휠체어 농구 대표팀 감독의 영전에 메달을 바치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 전 감독은 선수들의 패럴림픽 출전 모습을 보지 못하고 지난해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