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설치 등 지지”

국무부, 남북교류사업 지지 입장 밝혀

천현빈 기자|2021/06/04 14:06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대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설치 등 남북교류사업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3일 미 국무부가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설치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원한다”며 “동맹국인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은 미국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미국은 북한에 가족이 있는 미주 한인들의 비극적인 헤어짐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3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전국 7곳에 걸쳐 추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업엔 남북협력기금 11억8000만원이 쓰인다. 통일부는 이 같은 사업을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진을 지원한다는 의지를 공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