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뒷담화] 얀센백신 효과 세종관가 훈풍…공무원 “업무 효율 높아질 것”
손차민 기자|2021/06/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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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 및 외교 관련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을 10일부터 시작한 바 있습니다.
이에 3040 남성이 비교적 많은 정부세종청사 특성상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죠.
A 사무관은 “얀센 예약 소식이 나왔을 때부터 사무실 내에선 함께 예약하려는 분위기가 생겨서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며 “서로 예약 상황이나 해열제 등을 함께 챙기며 도움을 주고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얀센 백신은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 18시간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는데 세종청사 직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직원들이 늘자 얀센 접종 대상이 아닌 직원들을 중심으로 잔여 백신 예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민방위 훈련 연령이 넘어 얀센 대상이 아닌 한 중앙부처 서기관 B씨는 지난 14일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얀센 백신을 맞았습니다.
B 서기관은 높은 잔여 백신 예약 경쟁률을 겨우 뚫고 10번의 도전 끝에 얀센을 예약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주변 직원들은 “잔여 백신 접종 예약에 당첨됐다”며 그 노하우를 물었다고 합니다.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은 업무 효율성 증진과 심리적 안도감을 각각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A 사무관은 “부처 특성상 대면 업무가 많아 외부로 나가는 직원들은 특히 잔여 백신 예약이 가능한지 틈틈이 확인하고 있다”며 “부처 내 직원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부처 차원의 행사를 추진함에 있어서 업무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B 서기관 역시 “서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며 출장을 갈 때마다 우려스러웠는데 백신을 맞고 난 후 감염의 위험이 줄어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사실이 안심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