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풍선’ 날아오자…이스라엘, 이틀 연속 가자지구 공습

선미리 기자|2021/06/18 13:49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인부들이 수습하고 있다./사진=AP 연합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틀 연속으로 공습을 가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방화 풍선’을 날려보낸 데 따른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를 동원해 가가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하마스 건물에 폭격을 가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도 가자지구 내 가자시티와 칸유니스의 하마스 군 시설을 공격했다. 지난달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11일 전쟁이 막을 내린 지 26일 만이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번 공습 재개가 가자지구 측에서 날려보낸 방화 풍선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화 풍선은 가스를 채워 넣은 풍선에 폭발물을 매단 것으로 하마스 등이 방화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날려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5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2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날도 8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