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곤충연구소, 장원벌·토종벌 분양

꿀벌 신품종 이용촉지사업 추진 위해 장원벌 40수, 토종벌 10수 분양

장성훈 기자|2021/07/15 17:02
예천 장원벌 모습./제공=예천군
경북 예천군 곤충연구소가 15일부터 꿀벌 신품종 이용촉진사업 추진을 위해 남해 추도, 추봉도 등 격리육종장에서 개량한 ‘장원벌’ 40수와 ‘토종벌’ 10수를 양봉농가에 분양한다.

꿀벌 신품종 이용촉진 사업은 올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4년간 공동연구비 3억2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양봉산물 다수확 및 질병저항성이 우수한 신품종을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 육성한다.

곤충연구소는 장원벌과 토종벌을 분양받은 양봉 농가를 위해 양봉사양관리 교육과 현장 기술 지원으로 농가 실증 시험을 하고 11월 중 현장 평가회, 포럼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 장려 품종 확대 보급 기반 마련과 신품종 꿀벌 사양관리 기술을 정착시켜 양농농가 소득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와 벌떼들이 이유 없이 사라지는 꿀벌 군집 붕괴현상이 발생해 꿀·화분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양봉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봉산물 다각화를 모색하고 아카시아 등 밀원수 식재, 꿀벌 우수 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원벌은 2014년 예천군과 농촌진흥청이 공동 개발해 정부 장려품종으로 등록됐으며 꿀벌 유전자원 관리 기관인 곤충연구소에서 모계와 부계 포함 꿀벌 5계통을 매년 인공수정과 격리 교미로 계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