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김홍빈 대장 실종 참으로 황망…끝까지 무사귀환 희망 버리지 않을 것”

이장원 기자|2021/07/20 12:38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등정 후 하산하다 실종된 ‘열 손가락을 잃은 산악인’ 김홍빈 대장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통해 “어제 저녁 김 대장의 완등 축하 메시지를 올렸었는데, 하산길에 실종돼 현재 김 대장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며 “참으로 황망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하산 중에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식에 가슴을 졸이다 구조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기쁜 나머지 글을 올렸는데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문 대통령은 김 대장의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축하하며 “하산 중 연락이 두절됐다는 전언에 걱정이 컸다. 이탈리아 등반대의 도움으로 캠프에 잘 도착했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는 내용을 글을 올린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의 요청으로 오늘 파키스탄의 구조 헬기가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라며 “또 중국 대사관에서도 구조활동에 필요한 가용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일부 사망 추정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정보가 분명하지 않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갖고, 간절한 마음으로 김 대장의 구조와 무사귀환 소식을 국민들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그의 안전을 함께 빌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