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경수 유죄판결에 “文, 댓글조작 지시·격려해줬나”

"安 죽이려 했던 '金 추악한 범죄' 유죄 확정"
“文정부 위선·무능·내로남불은 필연적 결과”
안혜진 "늦었지만 유죄 판결 환영"

조재학 기자|2021/07/21 13:4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병화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되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난 대선 댓글 조작 과정에 대해 얼마나 보고받고 지시나 격려를 해주었나”라고 직격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분명한 증거가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이 무죄인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저 안철수를 죽이려 했던 김 지사의 추악한 다른 범죄는 유죄가 확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김 지사는 모든 것을 드루킹에게 떠넘기며 거짓과 부인으로 일관했지만, 끝내 진실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며 “정정당당하지 못한 비겁한 처신”이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또 “부당하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탄생한 이 정권은 태생적 한계 때문에 부정과 불법의 길로 갈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권이 보여준 거짓과 위선, 무능과 독선, 내로남불은 이런 잘못된 시작의 필연적인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 “누가 김경수 지사와 드루킹 일당의 범죄로 가장 이득을 봤는지는 천하가 다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많이 늦었으나, 김 지사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환영한다”며 “공정한 선거를 방해한 드루킹 범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은 향후 맑고 품격 있는 대한민국 정치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