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의혹에 휴대전화 번호 교체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정재호 기자|2021/07/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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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프랑스 텔레비지옹 방송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스파이웨어 ‘페가수스’ 해킹 피해 가능성이 제기된 뒤 휴대전화 번호를 교체했다.
아울러 그는 엘리제궁에서 긴급 국가 안보 회의를 소집해 장 카스텍스 총리, 장이브 르드리앙 외교부 장관,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대응책을 논의했다.
앞서 영국 가디언 등 전 세계 16개 언론사는 각국 정부가 이스라엘 민간 보안기업 NSO 그룹이 개발한 ‘페가수스’로 스마트폰을 해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페가수스는 NSO가 테러범과 중범죄자를 추적하기 위해 10년 전쯤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알려졌다. 40개국 60곳 가량의 정보기관이나 법 집행 기관에 수출한 걸로 파악되고 있다.
언론사들은 공동 취재팀을 꾸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와 프랑스 비영리 단체 ‘포비든 스토리즈’가 입수한 5만 개 이상의 전화번호 목록을 분석한 뒤 이같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