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원금’ 95%가 소액 후원자…“후원금 모금, 더 중요한 민심 척도”
이욱재 기자|2021/07/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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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전체 후원자 수인 2만1279명 중 2만147명이 10만원 이하 소액 후원자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황준국 후원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대통령 선거 역사상 가장 빠르게 후원금이 모였다”며 “소액후원금들이 전국에서 초 단위로 입금되었고, 마감 이후에도 후원금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날 오전 8시께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 윤 전 총장 측은 약 12시간 만에 후원금 한도를 모두 채웠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출마한 경선후보자후원회는 25억6545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하루 만에 후원금 모금 한도액을 채운 것은 여야 통틀어 이례적인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중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날 기준 약 24억원을, 이낙연 전 대표가 약 21억원을 지금까지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 미국의 경우, 여론조사 지표보다 후원금 모금을 더 중요한 민심의 척도로 평가한다”며 “최근 우리나라 여론조사 결과가 들쑥날쑥하고 석연치 않은 경위로 중단되기도 한 상황에서, 후원금 모집 하루만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