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봉쇄령에도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다’…262명 발생

선미리 기자|2021/08/05 14:42
지난달 1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 앞에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길게 줄서있다./사진=AP 연합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현지시간) 최다를 기록하며 봉쇄 조치의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NSW주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62명으로, 기존 최다 기록(239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주도 시드니에서 발생한 숫자는 259명이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도시 봉쇄 조치에 들어간 지 6주가 지났지만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감염병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시드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명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NSW주 보건당국은 시민들에게 가능한 빨리 백신을 접종할 것을 촉구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 주총리는 앞서 인구의 50%가 백신을 접종 받을 경우 오는 28일 봉쇄령을 완화하겠다며 이번 달 말까지 600만회분 접종을 목표로 제시했다. NSW주에서는 지금까지 약 400만회분의 백신이 배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