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靑 비서실장 “내년 백신 인구대비 3배…올해 부스터샷·추가 접종 계획”
유영민 "원하는 국민 모두 접종 받을 수 있게 노력"
서훈 "아프간 난민, 국민수용성 고려…신중 검토해야"
여야, 기모란 방역기획관 출석 놓고 날선 공방
이장원 기자|2021/08/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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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년에 활용할 수 있는 백신 총 물량은 1억7000만회분으로 인구 대비 3배 이상의 물량”이라고 밝혔다. 유 실장은 “올해 계획대로 접종을 모두 마치고 내년으로 이월되는 백신 물량이 총 8000만회분”라며 “여기에 더해 내년에는 신규로 총 9000만회분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근거를 설명했다.
또 유 실장은 “추석 전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넘어, 원하는 국민 모두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백신 수급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3600만명에 대한 2차 접종과 비접종자 추가 접종 및 접종대상 확대, 부스터샷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세 대란 우려 등 부동산 시장 문제에 대해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 판단으로는 지속해서 공급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전청약이 진행되고 있는 3기 신도시나 도심 쪽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2·4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 3기 신도시의 민영주택 부분, 2·4 대책에서 도심 개발 쪽에서의 사전청약분을 조금 더 당겨서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질의응답에 앞서 기모란 대통령 비서실 방역기획관의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기 기획관이 안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분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해서 이 어마어마한 사태를 만들어놨는데 못 나온다는 것은 청와대가 (국민에게) 대답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방역 문제를 청와대 사회수석실에서 총괄하고 있고 회의에 이태한 사회수석이 참석했다”면서 “자꾸 이것을 이슈화시키는 것이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