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국민지원금 지급 시작…소상공인·중소기업 41조원 금융지원 마련
손차민 기자|2021/08/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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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4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책도 마련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을 추석 전에 90% 지급 완료하고 국민지원금도 추석 전 지급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가세·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을 내년 1~2월로 연장한다”며 “고용·산재·국민연금보험료와 전기·도시가스 요금의 납부유예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3개월 재연장한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의 경쟁력과 역량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 대상 지원 방안도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원활한 폐업 재기 지원, 유망분야로의 재창업, 디지털·스마트화 및 온라인 플랫폼 진출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과 관련해 다음 달 중 검토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기간 특별방역 대책’ 역시 다음 달 내놓는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친환경·포용·공정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한 ESG 인프라 확충방안도 발표됐다.
홍 부총리는 “ESG 공시 활성화를 위해 K-ESG 가이드라인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ESG 경영 확산과 투자 활성화 간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ESG 경영·투자정보 플랫폼 구축·시스템 연계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ESG 투자 촉진을 위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도 연내 마련하고 ESG 채권의 하나로 지속가능연계채권 도입도 검토 중”이라며 “중소기업 대상 ESG 경영지원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지원도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최근 제2벤처붐을 설명하며 벤처 보완대책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K-벤처, 글로벌 4대 벤처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2벤처붐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한 ‘벤처 생태계 보완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