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농업기술 한눈에 ‘농식품 과학기술대전’ 온라인으로 열린다

농식품 과학기술대전 온라인 개최
스마트농업·푸드테크·One-Health 등
'미래농업 핵심가치' 주제 요일별콘텐츠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수상작 소개
"인간과 자연 공존하는 그린뉴딜 앞장"

조상은 기자|2021/09/08 06:00
‘K-농업’을 이끌어 갈 미래농업기술 한마당 ‘2021년 농식품 과학기술대전’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에 따르면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2021년 농식품 과학기술대전’이 열린다.

김영수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2021년 농식품 과학기술대전’은 국민들에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의 주요 연구 성과를 알리고 미래 농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온택트로 진행하는 이번 농식품 과학기술대전은 VR,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 구현 기술을 활용하여 한 손에, 한눈에, 한 번에 손쉽게 다양한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도록 웹·모바일상의 가상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농업, 기술을 담다, 미래를 열다’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미래의 농업이 과학기술의 혁신에서 시작해 농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기획됐다.

김 과장은 “농식품 과학기술 주요 성과를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래 농업 핵심가치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One-Health 등 강연을 사전 녹화해 요일별로 다양한 내용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농업관’에서는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스마트팜과 그린뉴딜 관련 기술소개를 통해 농업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모듈형 스마트농장, 온배수 폐열을 활용한 온실환경 제어 기술, 직진 자율주행 승용이양기, 비접촉식 돼지 체중 측정기 등 다양한 첨단 농업기술 등이다.

‘푸드테크관’에서는 김치용 프로바이오틱스, 3D 푸드 프린터, 친환경 잉크기술을 이용한 농식품 포장재, 지능형 농식품 포장시스템 등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첨단 기술을 직접 접할 수 있다.

‘One-Health관’은 동식물 질병진단·예방기술, 농식품 위생관리 기술 등 인간과 동식물이 건강하게 공존 가능한 미래를 선보인다.

일례로 ICT기반 가축 생육단계 건강정보 제공 시스템, 반려동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 증가용 미생물 제제 등 기술이다. 행사 기간 중 ‘마크 포스트 교수의 세계가 주목하는 세포 배양육’,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동향 및 발전 방향’ 등 다양한 강연을 접할 기회도 제공된다.

이 행사를 주관한 오병석 농기평 원장은 “농식품산업은 먹거리 생산 위주의 산업에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연계된 미래산업으로 진화되고 있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통한 한국판 그린뉴딜을 이끌어 갈 핵심산업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농식품과학기술대전을 통해 농산업의 똑똑한 미래, 맛있는 미래, 건강한 미래를 국민과 함께 그리며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24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다. 농식품부는 1998년부터 우수 실용기술을 개발, 보급해 농업인 소득증대, 농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농산업인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산업포장(2명), 대통령표창(3명), 국무총리표창(3명), 농림축산식품장관표창(19명) 총 27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중 오창준 ㈜헬퍼로보텍 대표는 파종, 접목로봇 실용화로 친환경 정밀농업을 구현하고 글로벌 산업화를 추진한 점을, 조성용 ㈜엄마사랑 대표는 국내산 곡물을 활용한 식품 개발 및 상품화로 농가 소득 증대와 고용창출에 기여한 점을 각각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강대현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주) 대표,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주) 농업회사법인 대표, 이상현 전남대학교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강 대표는 한국형 스마트팜(수직농장) 개발 및 기술고도화, 보급 확산에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경 대표는 국내 최초 기반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상용화 및 글로벌 수준 K-Farm 기술 개발에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ICT 융복합기술 적용을 통한 벼 재배 및 인공수분을 꽃가루 대량 생산과 유통효율화 기술 개발에 기여한 점에 평가받았다.

행사 홈페이지에서 수상자 인터뷰 및 수상자가 직접 소개하는 수상기술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