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서부서 규모 7.1 강진, 왜 이렇게 지진 잦나 봤더니
정재호 기자|2021/09/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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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지진이 7일(현지시간) 멕시코 남서부 지역을 강타해 1명이 숨지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미국 케이블뉴스 CNN이 보도했다.
멕시코 국립지진국이 밝힌 진앙지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300㎞가량 떨어진 남서부 게레로주다. 휴양지인 아카풀코 남서쪽 11㎞ 지점이고 진원의 깊이는 10㎞로 나타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 7.0, 진원 깊이로 20㎞로 발표했다.
이날 지진은 지난 2017년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에서 규모 8.2 지진이 발생했던 날짜와 같다.
이렇게 유독 멕시코에서 지진이 잦은 데는 이유가 있다. 멕시코가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일어나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서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 뉴질랜드 등 태평양의 여러 섬, 북미와 남미 해안까지 이어지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로 일명 ‘불의 고리’로 일컬어진다.
지질학계는 이 일대가 판으로 이뤄진 땅덩어리들이 부딪히는 곳이라서 지진·화산활동이 잦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