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목욕 ‘반달가슴곰’ 털 손질 ‘수달’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
조상은 기자|2021/09/16 13:21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일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찰 과정 중 무인관찰카메라 6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 장면을 잇달아 포착했다.
포착된 영상에는 진흙으로 목욕하는 반달가슴곰, 털을 손질하는 수달, 어미와 새끼가 함께 이동하는 삵, 하늘다람쥐의 둥지를 탐색하는 담비의 모습 등 보기 힘든 희귀한 장면들이 포함됐다.
8월에는 지리산 종석대 일대에서 활동 중인 담비가 하늘다람쥐 둥지를 탐색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또한 4월 지리산 수도암 일대에서 삵 어미와 새끼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임규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장은 “지리산은 반달가슴곰을 비롯하여 49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이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서식지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