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00만원 인상 요구”…삼성전자 노사, 다음달 5일 ‘임금교섭’ 돌입
노조, 연봉 외 코로나19 격려금·성과급 요구
업계 "노사 협상에서 의견차 존재할 것"
박완준 기자|2021/09/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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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 실무진들이 다음달 5일부터 매주 한 번씩 만나 임금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지난달 말 회사에 임금·복리후생 협상 교섭요구서를 전달해 다른 노조와 공동교섭단을 구성에 교섭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노조의 제시안은 삼성전자 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에서 결정한 7.5% 임금 인상률과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무노조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노사협의회를 통해 매해 임금 인상률을 측정했다. 지난 2018년 처음으로 노조가 설립된 이후 노사가 임금교섭을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타결된 적은 없었다.
이와 같은 선례에 따라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협상안이 기존 노사협의회 결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견해 노사 협상에서 의견차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