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설움 씻는 법 알려드려요”…주택세입자 법률지원센터 ‘세입자114’ 출범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민달팽이유니온·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등 참여
전화로 변호사 무료 상담 가능…수도권에서 대상지역 확대 예정

이선영 기자|2021/10/04 16:51
참여연대 CI /제공 = 참여연대
참여연대가 ‘세계 주거의 날’을 맞아 주택세입자 법률지원센터 ‘세입자114’를 공식 출범했다.

4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세입자114는 주택에 세 들어 사는 이들에게 법률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센터는 세입자 주거권 보장을 위해 활동해 온 민달팽이유니온,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와 주거운동 관련 개인 회원들이 주축이 돼 세워졌다.
상담을 원하는 세입자는 평일 오전 10시∼낮 12시 사이 전화로 변호사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서울 등 수도권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제공하지만, 점차 활동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강훈 세입자114 신임 센터장 및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변호사)은 “그간 세입자 당사자 단체들은 있었지만 이들을 지원하고 법률상담을 전문적으로 하는 단체는 많지 않았다”며 “기존 세입자 단체들과 연대해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