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용선복 노선 호주까지 확대…물류비 추가 지원
이지훈 기자|2021/10/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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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농식품부는 HMM과 협약을 통해 7월부터 미주노선 선박에 농식품 전용선복 물량(월 200TEU)을 확보하고, 이를 이용하는 수출업체에 추가 물류비(5%)를 지원해왔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11월부터 농식품 전용선복 노선을 미 서안에서 호주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대(對) 호주 농식품 수출은 연간 1억6600만 달러 수준으로 주로 버섯, 배, 김치 등이 수출되고 있다. 호주는 수출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수출 국가 중 하나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하반기 수출이 집중되는 배, 포도 등 신선농산물을 비롯해 농식품 전체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수출 물류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연일 상승하고 있는 선박운임에 대해서는 전 수출품목을 대상으로 7%의 수출 물류비를 추가 지원한다. 다만 운임 상승 폭이 크지 않은 동남아는 5%를 추가 지원하며, 운임이 연초보다 감소한 일본·중국 노선은 제외된다. 항공운임의 경우에도 전 품목을 대상으로 5% 추가 물류비를 지원해 업체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농식품부는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생산농가와 수출업체를 위해 전용 선복 확보, 물류비 추가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 청취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사업을 발굴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