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정은경 “백신 안전성위원회 설치…이상반응 범위 확대할 것”
국감서 이상반응 인정 '소극적' 지적 이어져
정 청장 "이상반응 범위 및 보상 확대 약속"
인과성 인정건수 2866건 中 399건 뿐
'돌파감염 3배' 얀센, 부스터샷 다음주 마련
이선영 기자|2021/10/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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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정부가 신규 백신인 코로나19 백신의 이상반응을 너무 소극적으로 인정해 억울한 사람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에 별도기구 설립 방안을 밝혔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신규 백신이기 때문에 허가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부작용이나 새로운 조사 근거가 발표되고 있다”며 “한번이 아니라 주기적이고 광범위한 평가가 필요하고, 이를 의학한림원 등 전문학회에서 전문적이고 공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성위원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을 통해 예방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 신고사례에 대한 인과성을 평가하고 있다. 피해조사반은 33차례 회의를 개최해 접종 후 발생한 사망 777건, 중증반응 995건, 아나필락시스 1094건 등 2866건의 사례를 분석했지만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사망 2건, 중증 5건, 아나필락시스 392건에 불과했다.
한편 10대 이하에서는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이익이 더 크지 않냐는 의견과 관련해 정 청장은 “호흡기 질환 있는 아이들은 코로나 감염시 우려가 더 크기 때문에 권고 중”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정 청장은 얀센 백신 접종자를 위한 부스터샷(추가접종) 계획을 이르면 다음 주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얀센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이 다른 접종자에 비해 3배 높은 상황 등을 감안해 다음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추가접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