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굿스플로-한진택배와 전통시장 택배 실험 확대한다
김아련 기자|2021/10/20 16:35
이를 통해 전통시장 SME들은 배달 중심의 근거리 배송뿐 아니라 전국 단골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사가 함께 선보이는 택배 지원 서비스인 ‘착한택배’는 소규모 물량 배송, 합리적 단가 등을 통해 배송 규모가 작은 전통시장 SME의 물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역량을 한데 모은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실제로 3사의 택배 지원 협업이 전통시장 판매자들의 사업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주 월곡시장과 용문 전통시장에서 택배 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상인당 월간 물동량이 두 달 사이에 3.9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달 간 77만원의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판매량 증가로 하루 매출이 10배가량 늘기도 하는 등 SME 사업 성장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용산 용문시장 김선미 상인은 “배송비 절감을 통해 고객들에게도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이는 다시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재영 월곡시장 육성사업단장은 “전통시장 온라인 판매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참여하는 상인분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시장에서 판매하는 식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전통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SME들이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20일부터 네이버 푸드윈도 블로그 및 스마트스토어 센터를 통해 관련 택배 서비스 사용을 희망하는 시장 및 판매자를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