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부적절 비판 겸허히 수용”

“전두환 정권 찬양 아냐”

조재학 기자|2021/10/21 11:37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일 자신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청년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저는 헌법개정을 할 경우에 5·18(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4·19(혁명) 정신과 마찬가지로 헌법 전문에 넣어야한다고 계속 강조해왔다”며 “제 발언은 5공화국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전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경쟁 대선주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들 뜻을 받들어 국민 여망인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