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 구직자, 압류방지 계좌로 국민취업지원 수당 받는다

고용부, 국민취업지원제도 홈페이지 개편…제공 서비스 확대

박아람 기자|2021/11/21 15:59
앞으로 신용불량 등으로 통장이 압류된 저소득 구직자는 압류방지 전용 계좌로 구직 수당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고용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구직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 제도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등 22일부터 신규 취업지원전산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구직자 등 취업취약계층에게 취업지원서비스와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제도다.
고용부는 신용불량 등의 사유로 통장이 압류된 수급자가 구직촉진수당 등의 수급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펌뱅킹을 도입했다.

펌뱅킹은 고용부와 금융기관 관 전산망을 연결해 온라인으로 지급업무를 처리하는 금융거래다. 앞서 고용부는 펌뱅킹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민·기업·농협 등 11개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스템 도입으로 수급자는 압류방지 전용 계좌(취업이룸 통장)를 개설해 구직촉진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고용센터에서 수당 지급을 결정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금융기관을 통해 해당 금액이 수급자 계좌로 이체된다.

또 기존 홈페이지에서는 취업지원 신청과 구직촉진수당 신청 2개만 가능했지만, 개편된 홈페이지에서는 참여수당·훈련참여지원수당·취업성공수당 신청 등의 기능이 추가돼 15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며, 본인인증 방식도 휴대폰·아이핀인증 외 공동 인증 및 간편인증(카카오톡·페이코·삼성패스 등) 기능을 추가했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누리집 개편 등으로 취업지원 서비스 이용이 한층 더 쉽고 펼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