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굳건히 지킬 것”
이욱재 기자|2021/11/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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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글로벌리더스포럼에 참석해 “지금 우리에게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라며 “70년이 지난 지금 그 결과는 명확하다.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자 산업화와 민주화에 모두 성공한 전 세계의 모범국가가 됐지만, 역사의 퇴물로 증명된 사회주의를 따랐던 북한은 실패한 국가의 전형이 됐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리더십은 연대이기도 하다. 승자 독식은 절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공정한 경쟁을 보장한다고 해도 모두가 경쟁의 승리자가 될 수는 없다”며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고, 아동과 청소년의 보육과 교육은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공정한 입시와 채용 시스템을 마련해 기회의 세습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모두가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특히 공적리더십은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이라며 “리더십의 요체는 사람을 잘 알고 잘 쓰는 ‘지인(知人)’과 ‘용인(用人)’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차기 정부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코로나 극복, 일자리 창출, 부동산 안정 등에 있어 이념이 아니라 철저히 시장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과학의 영역을 존중하겠다. 인재를 모시는데 내 편 네 편을 가리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국정의 최종 책임은 오롯이 저의 몫으로 돌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독일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 뒤 “저도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을 포용하고,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또 “글로벌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 사회에서의 협력”이라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에 걸맞는, 국제 사회가 기대하는 책임을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후보는 “누구나 리더십을 말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실천할 수는 없다”며 “우리의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결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해 국민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겠다. 세계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굳건히 확립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